A MIDSUMMER NIGHT’S DREAM

JUYI SUNG SOLO EXHIBITION

2022. 8. 6 - 27

1-2F, 80, Samcheong-ro, Jongno-gu, Seoul, Korea




Artist JUYI SUNG

할머니 집에 있는 이불장을 열면 따뜻하고 포근한 온기가 가득 차 있습니다. 차곡차곡 쌓여있는 폭신한 이불과 나풀거리는 레이스가 달린 꽃무늬 베개는 어릴 적 품에 안겨 잠든 기억을 떠올리게 합니다. 선반 위에 가지런히 놓여 있는 찻잔 세트와 아기자기한 서랍 안의 물건에도 그녀의 따스한 손길이 묻어있습니다.


꿈을 꾸는 듯 편안한 표정을 가진 나의 애착 인형 ‘Joy’는 그런 할머니의 소품들과 매우 잘 어울립니다. 이불장 서랍 안에서 꺼낸 조각 패브릭과 한 땀 한 땀 손바느질 작업을 통해 ‘Joy’를 세상 밖으로 또 그림 속으로 초대했습니다.


 <Night Night>에는 푸른색 선반 위에 신비한 빛을 머금은 달을, 몽글몽글한 구름을, 마음을 달래주는 티와 포근한 할머니의 이불과 베개를 그렸습니다. 이번 작업은 오래된 서랍장과 솜 이불처럼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에 따뜻한 온기를 담아낸 이야기입니다. 집 안 일상 속 사물들과 밤하늘에서 볼 수 있는 달과 별, 그리고 구름이 ‘Joy’를 통해 여러분에게 한 편의 동화를 선사할 것입니다. 동화책을 읽으면서 이야기 속을 거닐 듯, 캔버스 안의 주인공이 되어 편히 쉬어가기를 바랍니다.



Juyi Sung (b. 1996)

Juyi Sung received a BA in painting from School of the Art Institute of Chicago and spent her childhood for about 10 years in the States. She has actively worked in S. Korea and USA since 2017. And she joined artist-in-residence program in SAIC Painting Institute in Chicago and Ox-Bow School of Art in Saugatuck in 2018. You can see hand-sewn duvet cover, gloves, and rag doll in her works, which remind of bedtime stories with grandma when you tried to warm up your frozen feet in the blanket a long time ago. 

‘Joy’ who makes a frequent appearance stands for her. ‘Nana’ symbolizes her grandma. “Joy” as a narrator carries a story of ‘Nana’ with heart-warming color palette.

ART WORKS

Juyi Sung
Carrot lover

Oil on canvas

53 x 45.5 cm

2022


Juyi Sung
Hug in a cup

Oil on canvas

31.8 x 31.8 cm

2022


Juyi Sung
Rosy and cozy

Oil on canvas

22.7 x 15.8 cm

2022

Juyi Sung
Feeling lucky

Oil on canvas

27.3 x 22 cm

2022


Juyi Sung
The sleeping elephant

Oil on canvas

65 x 53 cm

2022


Juyi Sung
Picnic day

Oil on canvas

15.8 x 15.8 cm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