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TITLED_The portraits

GROUP EXHIBITION

2023. 12. 02 - 22

1-2F, 80, Samcheong-ro, Jongno-gu, Seoul, Korea








Gallery Afternoon is pleased to have a group exhibition 《Untitled_the portraits》 

presenting new works by up-and-coming Asian artists from Japan, Indonesia, and Philippines, which is Gallery Afternoon's final exhibition of 2023. The opening is on December 2.

갤러리애프터눈은 2023년 마지막 전시로 오는 12월 2일부터 일본, 인도네시아, 그리고 필리핀

출신의 작가들이 참여하는 그룹전 《Untitled_the portraits》를 개최합니다.



Yutaka Hashimoto

Yutaka Hashimoto, Study_for_Null_Portrait of someone #178,  

Acrylic, charcoal on canvas, 100 x 80.3 cm, 2023

유타카 하시모토 (Yutaka Hashimoto, b.1979) 는 일본 사가미술단기대학에서 미술을, 오사카 종

합디자인 전문학교에서 비주얼디자인을 전공하고, 현재 일본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다.


그는 팝아트를 기반으로 대량생산 만화에서 영감을 얻고, 자신만의 독창적인 캐릭터를 등장시킨다. 절제된 색상과 반복된 선으로 이루어진 캐릭터는 마치 기록과 같은 잔상의 느낌을 전달한다. 관람객은 눈이나, 코, 입 등은 생략되고 실루엣으로만 이루어진 캐릭터를 보며, 자신의 기억을 참고하여 작품을 재구성하게 된다.


작가는 작품 앞에서만큼은 다양한 편견에서 벗어나 모든 생명체는 하나라고 말한다. 그는 팝아트와 선 (일본식 불교)이라는 두가지 가치를 중첩시켜 재구성함으로써 새로운 움직임의 이미지를 탄생시킨다.

Kameko Kameo

Kameko Kameo, 今回は認めるわ。(이번은 인정할게), Acrylic on canvas, 91 x 72.7 cm, 2023

일본을 기반으로 작업하고 있는 카메코 카메오 (Kameko Kameo, b.1979) 는 일본의 만화, 애니메이션, 서브컬처 문화에 영향을 받았다.


디지털화를 그리다 2020년부터 아크릴화 작품을 그리기 시작했는데, 아크릴 물감과 롤러를 활용해 작품의 배경을 표현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잿빛으로 표현된 세계와 자신이 창조한 소녀의 모습에 작가의 주관을 투영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작가는 "현재는 과도기이며, 내가 겪은 일과 상황, 감정 등이 반영되는 과도기의 결과물"이라고 말한다.



Ishii Amane

Ishii Amane, Swim in eyes, Oil and acrylic on canvas, 65.2 x 53 cm, 2023

이시이 아마네 (Ishii Amane, b.1994)는 일본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이다. 어린 시절의

기억이나, 일상생활에서 겪는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작품을 그린다.


작가는 실제 존재하지 않은 가상의 캐릭터를 구성한다. 만화 속 주인공 같은 커다란 눈동자로 감정이 뚜렷하게 보이지는 않는 표정을 한 소녀는 대화를 할 수 없지만 시선으로 교류를 이끌어내고, 감상자로 하여금 궁금증을 자아낸다.


2차원적인 구성의 구도이지만, 레이어나 간략한 선을 겹치는 등의 표현방법으로 화면이 다층적인 공간처럼 보인다. 또한 부드러운 색채 사용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여운과 여러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Fandi Angga Saputra

판디 앙가 사푸트라 (Fandi Angga Saputra, b.1996)는 인도네시아 족자카르타 예술대학교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하고, 현재 인도네시아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이다.


어린 시절 자연 속에서 뛰어놀았던 추억으로부터 작품의 주인공에 대한 영감을 끌어올리는 그는 사람과 동물, 식물과 같은 주변 환경을 관찰하고, 이들을 자신만의 독특한 이미지로 변형시켜 조화를 이루는 작업을 한다.


다채로운 색을 쓰는 작가는 자연세계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동시에 녹여낸다. 이를 통해 산업 발전 등으로 희미해져 가는 자연에 대한 소중한 기억과 사랑하는 마음을 불러일으키기를 소망한다.




Fandi Angga Saputra, Balancing, Acrylic on canvas, 80 x 60 cm, 2023


Alburoto 

알부로토 (Alburoto, b.1998)는 필리핀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젊은 시각예술가다. 그의 작품

에는 무표정한 소년의 일상 모습이 작가만의 그래픽 디자인적 표현으로 포착된다.


만평 (Editorial cartoon)에 영향을 받은 그는 젊은이들이 살아가는 현실을 소재로 작품을 전개한다. 때로는 초현실적인 이미지와 특유의 유머러스함을 더한 작품으로 관람객과 교감하고자 한다. 단순하고 미니멀한 인물 표현과 채색은 하나의 만평처럼 작가의 재치를 돋보이게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Pollen과 Fallen이라는 동음이의어를 콘셉트로 한 신작을 선보인다. 목련, 백합, 장미 등 다양한 꽃을 든 소년/남자의 모습과 한 마리 벌(Bee)의 모습이 동시에 등장하는데, 사랑하는 사람에게 꽃을 바치려는 소년/남자와 꽃을 찾는 벌의 모습을 통해 다양한 종류의 사랑에 대한 이야기들을 담는다.





Alburoto, Magnolia, Acrylic on canvas, 53 x 45 cm, 2023